물 떠온 하인은 알더라 V(3)
비가 퍼붓고 구들장이 생각나게 하는 을씨년스런 날씨 속에서도 지켰던 기도의 자리에서 노(老)여종의 마지막 사역을 보고, 개척교회의 고독 속에서 기도의 동지를 주셔서 복을 준비하신다. 지식이나 경험이나 권력이나 돈이 아닌 기도가 무기인 사람들이 가족의 자리를 대신 지켜 승리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판단 앞에서만 자신을 본다.
이는 주님이 우리의 수치, 내가 당할 핍박, 내가 지은 죄값을 치르시고, 나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일에서 밀려날 때에도 쉬게 하지 않으시고 밖과 안에서 모으셔서 일을 하게 하셨다. 가정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사람은 세족식에서 울고, 늦깍이들의 늦는 법이 없는 봉사, 불신자의 협조와 한 장로님의 도움과 교인들이 합세하여 지은 교회의 화분 이야기가 전해 주는 이웃..